한강서 기저귀 찬 남아 시신 발견…열어둔 '범죄 가능성'

한소희 기자 han@sbs.co.kr

작성 2019.10.15 20:31 수정 2019.10.15 21: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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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잠실 쪽 한강에서 1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기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기저귀를 찬 채였는데 주변에서 들어온 실종 신고도 없어서 경찰이 범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소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한강공원 둔치입니다.

어젯(14일)밤 9시 50분쯤 이곳에서 어린 아기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119 수난구조대에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구조대가 한강에서 1세 남아로 추정되는 시신을 건져 수습했습니다.

[소방관계자 : 기저귀 찬 상태라고 신고가 들어와서….]

기저귀를 차고 있었는데 겉으로 보이는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한 지 며칠 정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부패가 어느 정도 진행됐지만,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문 등록이 되지 않은 어린 아기인 데다 주변에서 접수된 실종신고도 없어 경찰이 아기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단순 실종인지, 범죄와 연관성이 있는지 입증할 단서가 나오지 않은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관계자 : (CCTV는) 아직 까지 확인된 게 없어요. (부검) 전까지는 단정할 게 없어요.]

경찰은 발견된 지점 CCTV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지만, 강 주변이라 CCTV가 많지 않은 곳이어서 목격자를 찾는 데도 힘쓰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촬영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