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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급격한 중도층 이탈도 영향…與 "일희일비 안 해"

<앵커>

청와대 취재기자와 조국 장관이 오늘(14일) 사퇴한 이유를 짚어봤는데, 그 배경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조국 장관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중도층이 이탈하면서 정부·여당 지지층이 빠지고 있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있습니다.

이 내용은 먼저 윤나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지명 직후인 8월 둘째 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40.6%로 한국당을 11.2%p 차로 앞섰습니다.

특히 중도층 지지율은 41.3 대 26.5, 격차가 더 컸습니다.

조 장관 가족 관련 의혹에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고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비판적인 입장을 내기도 했지만, 검찰 개혁과 조국 수호를 외치는 서초동 집회를 계기로 민주당은 조국 지키기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됐던 여론조사 결과는 여권의 기대만큼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한국당과 정당 지지율 격차가 두 달 만에 11.2에서 0.9%p로 좁혀졌고, 특히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28.5, 한국당 33.8 해당 기관 조사 이래 처음으로 역전됐습니다.

지지층은 결집했지만 중도층 이탈이 더 크게 나타난 것인데, 민주당은 조 장관 사퇴가 이런 여론 변화에 영향받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지지율은) 큰 관련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문제에는 일희일비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조국 정국 출구전략 논의나 오늘 조 장관 사퇴 결정에 당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적극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 하지만 당원 게시판에는 조 장관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며 당 지도부를 성토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하 륭,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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