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터키 국경 전투에 휘말리지 않는 게 영리한 일"

김혜영 기자 khy@sbs.co.kr

작성 2019.10.13 23:31 수정 2019.10.14 01: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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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13일) "터키 국경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전투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매우 영리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트윗은 미국이 북부 시리아에서 약 1천 명의 미군 철수를 시작한 데 대한 언급으로 보입니다.

'불(不)개입 주의·고립주의'를 들어 미군 철수의 정당성을 거듭 역설한 셈입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오늘 오전 방송된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군이 터키와 쿠르드 군대 사이에 끼어있는 것 같은 상황이라며 어젯밤 트럼프 대통령이 북부 시리아에서 군대 철수를 시작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판하여 우리를 중동의 전쟁으로 밀어 넣은 이들이 여전히 싸우라고 몰아붙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나쁜 결정을 내렸는지 모른다"고 비판한 뒤 "그들은 왜 전쟁 선포는 요구하지 않는가"라고 비꼬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 워싱턴 D.C.에서 열린 보수 단체의 행사 '밸류즈 보터즈 서밋' 연설에서 미군 철군 결정으로 비판받는 자신을 혼자 있는 섬에 비유하며 "미국은 무한한 전쟁을 할 수는 없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철군 방침으로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장악 지역에 대한 공격을 묵인했다는 역풍에 시달려 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