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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평양으로 출발…취재 · 응원 무산, 중계 불투명

<앵커>

국가대표 축구팀이 모레(15일) 화요일에 평양에서 북한팀하고 월드컵 예선 경기를 가질 예정입니다. 대표팀은 오늘 일단 베이징으로 출국을 했는데 문제는 북한이 받아들이지를 않아서 취재진, 응원단은 못 가고 중계도 아직까지 될지 안 될지 미지수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 스리랑카에 이어 북한과의 세 번째 경기를 평양에서 치르는 우리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김영권/월드컵 축구 대표팀 : 태블릿PC나 휴대기기가 (북한 반입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차라리) 잘된 것 같아요. 오히려 선수들끼리 얘기할 시간도 좀 더 많이 생긴 것 같고.]

대표팀은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은 뒤 내일 평양으로 들어갑니다.

북한과의 경기는 모레 오후 5시 반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붉은악마 응원단이나 취재진은 모두 동행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중계 인원도 따라가지 못해 평양 경기를 안방에서 볼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다각도로 응원단 파견 문제 등을 타진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김은한/통일부 부대변인 :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이렇게 회신이 없었던 점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응원단을 받아들이면 고위당국자가 참관단까지 인솔해 방북한 뒤 북한 당국자들을 만나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방안도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면서 남북관계 개선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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