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5차 방중설 '솔솔'…다시 들썩이는 中 단둥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9.10.11 12:4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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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 단둥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맞닿아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관문이기도 하고, 중국인들에겐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한국전쟁 때 끊긴 단교에 올라 북한 땅을 더 가까이서 보기도 하고 압록강변 공원에서 한복 입고 사진도 찍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국경의 정취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단둥에서 출발하는 북한행 관광상품은 열풍이라고 할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리후이/관광객 : 여행 가이드가 매우 전문적입니다. 설명을 들으면 북중 간 깊은 우정을 잘 이해하게 됩니다.]

북한과의 관광뿐 아니라 인적, 물적 교류는 단둥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북중 간 정치 상황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곳이 단둥입니다.

이런 단둥이 또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5차 방중설 때문입니다.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김 위원장이 단둥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날 거란 얘기입니다.

두 사람이 만나서 휑한 들판만 있는 황금평 경제특구나 북중 교역을 위한 호시무역구가 활기를 띄기를 애타게 기대하고 있는 거죠.

[한웨이타오/여행사 대표 : 예리한 눈을 가진 많은 사업가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 시진핑 주석의 방북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양국 수교일인 지난 6일을 앞두고는 압록강변에 북한 인공기가 나부껴 이런 기대감이 증폭되기도 했습니다.

끝내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단둥 사람들은 그 기대를 접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날짜로 중국군의 한국전쟁 참전을 기념하는 항미원조 기념관 재개관하는 날이나 참전일인 이달 25일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간 북핵 협상과 미중 간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중 수뇌부의 회동 이벤트가 진행될 타이밍이 됐다는 분석도 곁들여서 말입니다.

이런 단둥발 기대는 항상 희망이 뒤섞여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혹평도 있지만, 김정은 방중설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입니다. 그 장소가 단둥일지는 장담할 순 없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