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소환 정경심, '건강 이유' 8시간 만 중단…추가 조사 예정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19.10.04 07:25 수정 2019.10.04 08: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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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천절 휴일이었던 어제(3일) 아침 조국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검찰에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 착수 37일 만이었습니다. 오후 5시쯤 정 교수가 몸이 안 좋다며 조사 중단을 요청해 어제 조사는 8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보도에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어제 오전 9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차를 타고 검찰청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별도의 절차 없이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지만, 8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하고 오후 5시쯤 정 교수를 돌려보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했다"며 "다음에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가 끝나면 피의자가 진술 조서를 열람하고 날인을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정 교수는 이런 절차도 생략하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얼마나 안 좋은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촛불집회와 여권의 비판 등 검찰 수사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사모펀드와 표창장 위조 의혹 등 조사할 내용이 많은 만큼 정 교수는 몇 차례 더 소환될 전망입니다.

정 교수의 비공개 소환을 놓고 자유한국당은 "조국 장관이 가족 비호를 위해 만든 제도 덕분에 정 교수가 '황제소환'됐다"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비공개 소환은 정 교수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적절한 조치"라며, "피의자 인권을 존중하는 수사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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