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명길, 스톡홀름 도착…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임박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10.04 04: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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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표단이 북미 실무 협상을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습니다.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은 현지 시간으로 3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 항공편으로 출발해, 오후 5시 40분쯤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 대사 일행은 이날 공항 터미널에 도착한 뒤 일반 탑승객들이 이용하는 출구를 이용하지 않고 공항 귀빈실을 이용해 언론을 피해 빠져나갔습니다.

북한은 이번에 이례적으로 실무 협상 장소를 공개하지 않아서인지 대표단의 동선도 철저히 숨겼습니다.

북한 대표단으로는 베이징 공항에서 김 대사와 권정근 전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정남혁 북한 미국연구소 연구사 등 4명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조철수 신임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으로 보이는 인물도 공항에서 목격됐으나 그가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 대사는 앞서 베이징 공항에서 출국 목적을 묻는 취재진에 "조미(북미) 실무 협상을 하러 간다"면서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으므로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가고, 결과에 대해서도 낙관한다"고 답했습니다.

미국 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조만간 스톡홀름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예비접촉에서는 비건 대표와 김 대사가 상견례를 겸해 직접 나올 수도 있지만, 차석대표급 인사가 나와 실무협상의 구체적인 일정과 회담 방식 등을 논의할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북한에서 권 전 국장이, 미국에서는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가 예비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무협상은 5일 하루로 잡혔지만,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실무 협상을 마친 뒤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해 7일 베이징으로 돌아와 평양으로 복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협상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