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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망언' 류석춘 소명 들은 연세대 "대체 강사 투입"

<앵커>

일본군 위안부는 성매매의 하나였다는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을 학생들에게 했던 류석춘 교수가 강의에서 공식적으로 빠지게 됐습니다. 연세대는 그 수업에 대체 강사를 투입하고 최종 징계 수위를 곧 결정할 방침입니다.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30일) 낮 12시쯤, 인사위원회 소명을 끝낸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연세대 본관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성매매 주장과 학생 매춘 권유성 발언 논란으로 각계에서 비난이 쏟아지는 걸 의식한 듯 말을 아꼈습니다.

[류석춘/연세대 교수 : 언론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류 교수는 사람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본관 지하 쪽 문을 통해 나온 뒤 곧장 자신의 연구실로 향했습니다.

류 교수 소명을 들은 연세대 인사위는 지난 23일 취한 긴급수업 중단조치가 적합한지 1시간 반 동안 논의했습니다.

결론은 전공 수업 공식 배제, 류 교수 소명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연세대 측은 대체 강사를 구한 뒤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류 교수의 교양 수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가 없어 파면을 요구하는 재학생 등의 반발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세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윤리인권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위를 소집해 류 교수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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