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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앱 켰더니 타인 정보 '줄줄'…"시스템 오류" 해명

<앵커>

이번 주부터 더 낮은 고정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접수가 시작됐죠. 그런데 이걸 신청할 수 있는 앱에서 다른 사람의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일이 잇따라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시흥에 사는 32살 김 모 씨, 스마트폰으로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로그인했는데 생년월일만 본인의 것일 뿐 나머지는 전혀 다른 사람의 정보가 떠 있었습니다.

[김 모 씨/경기 시흥시 : 이름뿐만이 아니라 배우자 정보라든지 배우자 연락처, 주소, 그리고 심지어는 건강보험 금액이나 연 소득 이런 게…]

다시 로그인을 했더니 이번엔 또 다른 사람의 정보가 보였습니다.

김 씨뿐 만이 아닙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앱으로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려던 이 모 씨와 최 모 씨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두 사람의 화면에는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정 모 씨의 정보가 노출됐습니다.

주택금융공사 측은 접속자가 너무 몰려 시스템 증설 작업을 하던 중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월요일 밤 11시와 화요일 낮 12시 반 사이에 앱을 통해 접속한 사람들 일부가 이런 현상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사 측은 모두 29명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오류는 수정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 : 29건이 발견이 돼서 이분들한테는 다 전화를 해서 상황설명을 드리고, 정확한 원인은 시스템 증설 관련된 전문 제조사에 지금 의뢰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은 계속 늘어 어제(18일) 오후 4시까지 5만 건, 6조 원 규모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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