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걸로 딸 표창장 위조…'아들 상장'도 위조 가능성

이현정 기자 aa@sbs.co.kr

작성 2019.09.18 20:36 수정 2019.09.19 02: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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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정 교수가 아들의 상장에 찍혀 있던 총장 직인을 오려내서 딸의 표창장에 옮겨 붙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들의 상장 역시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는지도 검찰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공소장에 2012년 9월 7일 정 교수가 표창장을 위조했다고 기재했습니다.

표창장에 적힌 날짜를 기준으로 공소시효 7년이 끝나는 지난 6일 정 교수를 급하게 기소한 것인데 이후 수사 과정에서 실제 표창장이 위조된 시점은 2013년인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딸의 2014년 대학원 진학을 돕기 위해 뒤늦게 표창장을 꾸몄다는 겁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아들이 2013년 받은 동양대 총장 명의의 상장을 스캔한 뒤 동양대 총장 직인 부분을 오려내 딸의 표창장에 붙이는 방식으로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직인이 찍힌 각도와 위치까지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표창장에 붙어 있는 은박 재질의 학교 로고도 같은 방식으로 위조됐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앞서 정 교수는 자신의 PC에서 총장 직인 파일이 발견됐다는 보도에 대해 "PC가 압수된 상황이어서 어떤 경로로 저장된 것인지 모른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아들이 동양대에서 받은 여러 건의 상장이 위조됐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정 교수의 아들이 학기 중에 경북 영주에 있는 동양대에서 시행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점 등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한 뒤 다음 달 18일로 예정된 첫 재판 전에 공소장을 변경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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