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北 해킹 그룹' 3곳 제재…실무협상 변수 되나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19.09.14 20:59 수정 2019.09.14 22: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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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새롭게 북한의 해커들 그룹 세 곳한테 제재를 내렸습니다. 달러 벌기가 힘들어서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해킹해서 외화를 빼간 혐의가 있다고 본 겁니다. 북한이 혹시 또 이걸로 발끈하지 않을까, 지켜봐야 될 부분입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7년, 150개 나라 컴퓨터 30만 대가 공격받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부터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까지.

미 재무부는 정찰총국의 지휘를 받는 라자루스 그룹을 비롯한 북한 해킹 단체 3곳을 대규모 해킹 공격의 주체로 보고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이들 단체는 2017년부터 5개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가상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무부는 이런 북한 해킹단체들의 사이버 공격이 북한의 불법 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승주/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 이 세 개 그룹을 직접적으로 제재했을 경우에 북한에 흘러 들어가는 외화를 차단하는 그런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북한이 단 한 번도 해킹 관련성을 인정한 적이 없는 만큼, 이번 제재가 북미 실무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복수의 정부 당국자와 전문가들은 "제재와 협상은 별개라는 게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었던 만큼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무협상 판을 엎을 변수라기보다는 9월 말로 예상되는 실제 협상까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수 싸움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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