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방어' 가짜뉴스 팩트체크…잇단 사실 오류

<앵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광기 어린 가짜뉴스 유포 이것은 좀 자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 : 가짜뉴스 조작 정보조차 마구잡이로 유포되고 있고…]

조국 후보자를 둘러싸고 연일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서 여당 지도부는 방금 들으신 것처럼 조작된 정보다, 가짜뉴스다, 이렇게 맞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런 가짜뉴스를 바로잡겠다면서 직접 영상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 대한 가짜뉴스를 막겠다며 민주당이 만든 영상물입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변인 (출처 : 민주당 유튜브 공식채널) : (가짜뉴스) 사실관계를 발라내서 조국 후보를 지키기 위해서…]

조 후보자 딸이 제1 저자로 오른 의학 논문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경/민주당 부대변인 : 말이 논문이지 한 6페이지 정도…이 논문으로 (고려대) 수시전형에 입학했다는 것도 가짜뉴스죠.]

[박찬대/민주당 원내대변인 : 평가항목에 논문 가산점이 없어요. 그 논문 때문에 대학 입학을 했다는 부분은 과도한 가짜뉴스 아닌가…]

[이경/민주당 부대변인 : 논문은 전혀 상관이 없는 전형입니다.]

단국대 인턴십과 논문 등재 덕분에 고려대에 입학한 게 아니라는 것인데 후보자 딸이 고려대에 제출한 학교생활 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는 인턴십과 논문 등재를 성과로 기록해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전형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평가했고 면접관들에게 기록이 전달돼 있었습니다.

조 후보자 아들이 군대를 가기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말도 나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변인 : 둘째(후보자 아들)는 2020년에 입영하기로 마음먹고 (미국) 국적도 포기했기 때문에 그래서 병역 의무 잘해주시고…]

그러나 법무부 해명 내용은 후보자 아들이 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재작년 제출했다는 겁니다.

국적법에 따라 한국에서는 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고 군대 가기로 한 것이지 미국 국적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예휘/정의당 청년 부대표 : 이 모든 것이 가짜니 속지 말라고 하면 '아, 그렇구나 할 줄 아셨습니까?' 아무리 국민을 바보로 알아도 정도껏 입니다.]

가짜뉴스를 막겠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양산한다면 오로지 후보자 방어만을 위한 맹목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 [단독] 조국, 부친 회사 '이사' 재직?…법인카드 신청서 입수
▶ 민주당도 '조국 사과'…"국민청문회" vs "사흘 청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