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병리학회 "단국대 교수, 조국 딸 논문 기여 2주 내 소명"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작성 2019.08.22 20:39 수정 2019.08.22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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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 보도 이어가겠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 때 의학 논문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차원의 조사가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우선, 대한병리학회는 후보자 딸이 논문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2주 안에 밝히라고 책임 저자인 교수에게 요구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의 단독 취재입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의 딸 조 모 씨가 제1 저자로 올라간 논문은 2009년 대한병리학회지에 실렸습니다.

대한병리학회는 2주 인턴에 참여한 고등학생이 제1 저자가 된 것과 관련해 책임 저자인 단국대 의대 장 모 교수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소명 절차를 요구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연일 불거지는 연구 부정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가려내기 위한 사실상 반강제적 조치입니다.

대한병리학회는 조 씨가 1 저자가 될만한 연구 기여도가 있는지, 그리고 2주 안에 소명할 것과 이를 위해 당시 연구 기록과 증거 자료도 함께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교수가 해명하지 않고 회피할 경우 대한병리학회는 단국대 총장에게 징계를 권고하거나 논문 투고 금지 3개월을 비롯해 논문 철회까지 검토할 수 있습니다.

장 교수가 소명한 후에는 재심의 절차가 열릴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조 씨의 기여도가 낮다고 판단되면 저자 순위가 변경되거나 저자 명단에서 빠질 수도 있습니다.

저자 명단에서 빠지게 될 경우 입학 때 제출한 자료가 허위가 돼 고려대의 부정 입학 여부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늘(22일) 대한의학회도 긴급이사회를 열어 조 씨가 제1 저자 자격 기준에 합당한지 의심스럽다면서 단국대의 조속한 사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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