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 대신 5분간 '정책 발표'…"청문회서 진실 밝힐 것"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작성 2019.08.20 20:25 수정 2019.08.20 22: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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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잇따르는 가운데 조국 후보자는 오늘(20일) 오전 자신이 법무부장관이 되면 펼치고 싶다는 각종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의혹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인다면서 진실은 청문회에서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내용은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오늘 오전 청문회준비단에 출근하면서 정책 구상을 내놨습니다.

아동 성범죄와 정신질환자의 범죄 관련 대책 등 준비한 정책안을 약 5분에 걸쳐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비판을 받아들인다면서도, 해명은 또 청문회로 미뤘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가족들에 대해서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데…) 그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지적과 비판 겸허히 수용합니다. 실체적 진실은 국회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하겠습니다.]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도 하기 전에 직접 나서서 정책 구상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데, 의혹이 꼬리를 무는 상황에서 신상 검증이 아닌 정책 검증으로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청와대와 여당도 근거 없는 모함을 중단하고 정책·자질 검증에 나서 달라며 조 후보자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은) 추측을 소설로 만들고 그 소설을 확증으로 부풀리면서 후보자 가족에 대한 신상털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위장 소송과 위장 이혼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조 후보자의 동생은 입장문을 내고 자신이 갖고 있는 웅동학원 채권 모두를 채무 변제를 위해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학금과 논문 저작 등의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조 후보자의 딸은 '포르쉐를 탄다'는 등 자신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네티즌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주용진·김용우,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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