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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상품에 '빨간 줄' 용의자 검거…"불매운동 무관"

<앵커>

유니클로 매장 양말 수십 켤레에 빨간 줄을 그어놓은 사진을 놓고 최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는데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해보니 불매운동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흰 양말 수십 켤레에 빨간 자국이 선명하게 묻어 있습니다.

진열된 상품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칠한 겁니다.

지난 10일 수원의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단순한 장난이나 해프닝인가 했는데 열흘 뒤인 지난 20일 같은 매장에서 이번엔 옷 10여 벌에 립스틱으로 그은 빨간 줄이 발견됐습니다.

유니클로 측은 피해액이 40만 원 정도의 소액이지만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된 일종의 테러일 수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사흘 만인 오늘(24일) 50살 여성을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불매운동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여성은 거리에서 주운 빨간 펜으로 주변 의류 매장에 들어가 줄을 그었을 뿐이라며 유니클로가 일본 제품인 줄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자신의 립스틱으로 두 번째 범행을 했는데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오래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우발적 범행인지, 계획범행인지 확인한 뒤 이 여성을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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