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 홍콩 전철역에서 벌어진 무차별 폭행…'공포의 30분' 경찰은 없었다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작성 2019.07.22 18: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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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밤 11시, 홍콩의 한 지하철역에서 무차별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흰색 옷을 입은 무리의 남성들이 지하철역 내에 있는 시민, 언론인, 야당 의원 등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입니다. 이들은 각목을 휘두르며 시민들은 위협했는데, 이들의 폭행 대상은 주로 검은 옷을 입은 시민들이었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시민들은 이날 오후 홍콩 도심에서 열린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시위에 참여한 반정부 시위대였습니다. 

폭행은 지하철 역사 안은 물론 전동차 안에서도 이뤄졌고, 전동차 안은 공포에 떨며 울부짖는 시민들의 비명 소리로 가득했지만 폭행이 이뤄지는 30분 동안 경찰 등 공권력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날 폭력 사태로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흰색 옷을 입은 남성들의 정체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홍콩 현지 언론은 이들을 최근 반정부 시위에 불만을 품은 친중 세력이거나 홍콩 폭력조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친중 세력일수도 있다는 추정이 나오면서 홍콩은 더 격랑에 빠져드는 모습입니다. 

비디오머그가 홍콩 지하철역에서 벌어진 '공포의 30분' 현장을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