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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결] 태풍 접근 알리는 '물폭탄'…발 묶인 운항편

제주 동부 대부분 300mm…토요일 오전 고비 예상

<앵커>

그럼 지금부터 태풍이 다가오고 있는 제주와 남부지방을 차례로 연결해서 지금 상황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저희가 화면에 준비했는데 제주와 전남 여수, 그리고 지금 잠시 화면이 어두워졌는데 부산, 이렇게 3곳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그럼 먼저 태풍 다나스가 바짝 다가선 제주 서귀포시부터 가보겠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 그쪽에 비가 많이 오고 있는 것 같네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성산항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비와 바람이 조금씩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점점 제주에 바짝 다가서고 있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는데요, 현재 다나스는 서귀포 남서쪽 약 280㎞ 해상에서 제주를 향해 바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의 반경이 250㎞인 점을 감안하면 제주는 이미 태풍의 반경 안에 들어왔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태풍 다나스는 물폭탄을 쏟아냈습니다.

제주 전역에 200㎜ 상당의 많은 비를 쏟아냈고, 한라산에는 5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제주 시내 한 숙박업소 지하가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40여 건의 태풍 피해가 접수됐고, 날이 저물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특보가 내려지면서 도내 항포구에는 1,800여 척의 어선이 피항한 상태입니다.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발이 묶였습니다.

특히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300여 편 가량이 결항되거나 지연되는 등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내일(20일) 오전까지가 제주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저지대 주택과 농경지 침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기만 JIBS,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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