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D] "외국인은 총학생회장 하면 안 되나요?" 포항공대 사르카르 씨가 말하는 한국, 한국인

하대석 기자 hadae98@gmail.com

작성 2019.07.20 09:00 수정 2019.07.22 16: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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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국내 대학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포항공대 대학원생 소우라브 사르카르(Sourav Sarkar) 씨. 지난해 말 치러진 선거에서 51.1%의 득표율로 당당히 대학원 총학생회장에 당선됐습니다.

인도에서 유학 온 지 5년째인 그는 '무모한 도전'이라는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학원생과 학생회 간 커뮤니케이션 부족 문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차원에서 과감히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조교 저임금 문제 개선, 대학원생 휴가 제도 추진, 기숙사 시설 개선' 등 학생들 삶과 직결된 그의 공약이 적잖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더니, 급기야 한국인 후보를 누르고 과반수를 득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당선 소식이 기뻤던 것도 잠시. 온라인 뉴스로 당선 소식이 전해진 뒤 그는 한국사회의 또다른 단면을 접하게 됩니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무작정 혐오하는 인종차별적 악플이 적잖이 달린 것을 보게 된 겁니다.

하지만 사르카르 씨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들을 위해 학내 환경과 복지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적, 인종과는 상관 없이 모든 사람에게 가능성이 열린 차별 없는 글로벌 세상을 꿈꾸는 사르카르 씨를 만나 그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