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최태원 SK회장의 어색한 목례, 그리고 '간접 설전'…왜 때문에?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작성 2019.07.19 17:42 수정 2019.07.19 18: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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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간접 설전'이 화제입니다. 18일 제주도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박 장관은 이날 포럼에서 '상생'을 주제로 한 강연을 했습니다. 이 강연 말미에 최근 일본이 한국 수출 규제 품목으로 결정한 '불화수소'를 언급하며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들어보니 국내에서도 생산이 가능한데 대기업이 사주지 않는다고 한다"며 국산 불화수소가 활성화 되지 않는 원인이 대기업에게 있다는  해석의 여지가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 강연장에는 국내 최대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를 운영하는 SK그룹 최태원 회장도 있었습니다. 비디오머그가 확보한 당시 영상에선, 강연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온 박 장관과 최태원 회장이 어색한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박 장관이 먼저 행사장을 떠나고, 최 회장이 행사가 끝난 후 밖으로 나오자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질문의 핵심은 박 장관의 발언에 대한 최 회장의 반응이었습니다. 최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박 장관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그는 "물론 만든다. 하지만 품질의 문제다. 순도가 얼만지, 불화수소의 분자 크기나 이런 것들이 다 다르다. 아직은 우리 (국내) 내부에서 그 정도까지 아직 디테일은 못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산 불화수소를 사용하기엔 품질이 아직 뒤떨어진다는 뜻입니다. 

최 회장의 발언이 기사를 통해 알려지자 박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20년 전부터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밀어줬다면 지금 상황이 어땠을까" 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여론도 엇갈리는 가운데, 야당인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는 박 장관이 반기업 정서를 드러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장관과 재벌의 설전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비디오머그가 이번 논란을 정리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