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80억 상한" KBO 제안 수용한 선수협…FA 달라진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작성 2019.07.18 21:21 수정 2019.07.18 21: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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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프로야구 FA 제도에 변화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선수협회가 FA 4년 총액을 80억 원으로 제한하는 KBO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선수협회는 사흘 전 이사회를 열고, FA 4년 총액 80억 원 상한제를 수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KBO에 전달했습니다.

지난해 9월 선수협은 KBO의 상한제 제안을 거절하고 추가 협상을 제안했지만, KBO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선수협의 제안을 KBO가 수용하면, 보장액 100억 원이 넘는 초대형 계약은 프로야구에서 사라집니다.

선수협은 상한제를 수용하는 대신 보상 선수와 보상금 등 FA 보상 제도를 폐지해 선수들의 이적을 쉽게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선웅/프로야구 선수협회 사무총장 : 보상이 어떤 형태로든 있다는 것 자체가 선수 순환·FA 이동에 걸림돌이라고 생각하고요.]

선수협은 또 FA 자격 취득 기간 단축, 부상자 명단 신설, 최저 연봉 단계적 인상도 KBO에 요청했습니다.

KBO는 선수협의 상한제 수용을 반기면서 일명 '샐러리 캡' 도입을 선수협에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대환/KBO 사무총장 : 선수 연봉을 제한하는 게 아니라 똑같은 조건에서 10개 구단이 같이 갈 수 있는 샐러리캡을 생각하는 거죠.]

이번 주말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선수협이 10개 구단 사장단에 제안을 설명하는 것부터 FA 제도 변경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