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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발길 끊는 한국인들…성수기 무색한 '예약 취소'

<앵커>

이뿐 아니라 올해 들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 숫자도 계속 줄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이후에는 여름 성수기인데도 예약을 취소하는 한국인이 늘고 있습니다.

현지 분위기는 도쿄에서 성회용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 공항입니다.

조그만 시골 공항인데도 지난 5월부터 한국을 오가는 저가 항공이 부정기적으로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달 초 수출 규제 건이 발생하면서 부정기 전세항공편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몇 달 동안 바빴던 대형 관광버스들은 손님이 없어 주차장에 줄지어 있습니다.

[시마네현 관광 업체 대표 : 7월 6일부터 (한국 단체 손님) 예약 취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드 파문과 엔화 약세를 타고 일본으로 몰렸던 한국인 관광객 숫자는 이른바 화해와 치유 재단 해산 발표가 있었던 지난해 9월부터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10월에는 강제 징용 판결로 한일관계가 급속히 냉각되자 방문객 숫자의 감소 폭이 더 커졌습니다.

올 들어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15만 명 감소했습니다.

반기별 관광객 숫자가 감소한 것은 2011년 이후 8년 만입니다.

이달 들어 수출 규제 논란이 불거진 뒤에는 여름 성수기인데도 한국인들의 관광 예약 취소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쿄 여행 업체 관계자 : 취소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고,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수출 규제 상황에 대한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이 같은 일본 여행객 감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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