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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탈일본' 움직임…'제3국 우회'는 불가능

한국 반도체, '탈일본' 움직임…'제3국 우회'는 불가능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9.07.17 20:24 수정 2019.07.17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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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고 길게 갈 것을 대비해서 우리 반도체 업계는 일본 대신 핵심 소재를 공급해 줄 곳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중국 업체가 만든 것을 삼성이 시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는데, 어느 정도 진전이 있는지 박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로운 소재 공급선을 찾는 국내 반도체 회사들의 '탈일본화' 움직임은 외신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한 중국 매체는 중국 화학업체가 한국에 불화수소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고 보도했고, 일본 언론은 삼성이 일본 업체가 아닌 제3 기업의 불화수소의 품질을 시험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장기적으로 일본산 소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과 타이완 또, 국내 업체의 소재로 시험을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인해주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공급선을 찾는 시도가 일본 정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극비 작전'을 벌이는 셈입니다.

현실적으로도 소재를 테스트하는 데만 2개월 이상, 생산까지는 수개월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입니다.

[노근창/현대차증권 리서치 센터장 : 다른 공급선으로의 다변화는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다만 품질 최적화를 위한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소요될 수 있습니다.]

국내 업체가 제3국에 세운 법인을 통해 일본회사 제품을 우회 수입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돼왔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가 '엔드 유저' 즉, 최종사용자를 확인하기 때문에 일본 업체들이 응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기존의 일본 공급업체들이 낸 수출 신청에 대한 일본 정부의 움직임을 주시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체 공급선 확보의 어려움을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VJ : 한승민,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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