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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어떻게든 선거제 개혁"…이해찬 "소통 부족 유감"

심상정 "어떻게든 선거제 개혁"…이해찬 "소통 부족 유감"

권란 기자 jiin@sbs.co.kr

작성 2019.07.15 17: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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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오늘(15일) 취임식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예방했습니다.

심 대표는 먼저, 이해찬 대표를 만나 "역사적인 책임감을 갖고 정치 개혁을 이끌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심 대표는 "사소한 이해관계로 정치개혁의 기회를 놓치게 되면 내년 총선에서 촛불을 부정하는 수구 세력의 부활을 허용하게 된다"면서,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직을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는 뜻을 거듭 전달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심 대표가 정개특위 위원장으로 잘 이끌어왔고 신속처리안건으로 올려놨는데 어떻게 매듭짓느냐가 앞으로 중요한 과제"라며 "특위 연장 과정에서 민주당과 정의당 협상단 창구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개특위는 앞으로 협상할 게 많이 남아 있다"며 "다른 정당과 보조를 맞춰가며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심 대표는 이 대표에게 "정개특위 위원장을 정했느냐"고 물었고, 이 대표는 "내부적으로 검토해놨다"며 "추경을 먼저 처리하고 하려고 하는 데 한국당이 아직 동의를 하지 않고 있어, 이를 감안해 조만간에 발표하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심 대표는 이어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국회 파행과 패스트트랙 처리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심 대표는 황 대표에게 "청와대 회담을 수용한 것은 잘한 것"이라며 "여러 국정 현안에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환영하고, 국회도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뼈있는 말을 했습니다.

또 "싸움만 잘하는 국회는 공멸한다"며 "국민들이 놀고먹는 국회라고 하는데 일 열심히 잘하는 국회로 만드는데 황 대표도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황 대표는 "나라가 너무 어렵고 경제도 힘들다"면서 "국회가 민의의 전당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어야 하는데 최근 불미스러운 점이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선거제 개혁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도 두 대표는 정반대의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심 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을 원천 무효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직격탄'을 날렸고, 황 대표는 "잘못된 건 고쳐야 한다, 제대로 되지 아니한 결정이 강행되는 건 옳지 않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심 대표는 "합법적인 입법 절차를 통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것을 존중하고 한국당의 선거제도 개혁안을 갖고 진지하게 논의에 참여해 최종적 합의안이 마련되길 바란다", "법을 어기는 보수, 특권만 누리는 보수는 국민이 진짜 보수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거듭 황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이에 황 대표는 "우리 국회도 헌법정신에 입각해 운영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다수표가 몰려 있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끌고 가고 독주하는 국회는 이제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선거법 등에 관한 논의가 원점에서 다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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