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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막바지 협상 '난항'…노사 간 입장차 여전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지금 진행 중입니다. 공익위원들이 인상률을 한 자릿수로 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노사 간의 입장차가 여전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1일) 오후 4시 30분쯤 시작된 회의는 지금까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면서 차수를 바꿔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등 근로자 위원 일부는 경영계의 최저임금 삭감 요구에 반발해 한때 회의 참석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근로자 위원이 모두 복귀해 막바지 담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과 관련해서는 노사가 한차례 수정했지만 여전히 격차가 큽니다.

공익위원들은 경영계에는 올해 수준 이상을, 노동계에는 인상률을 한 자릿수로 낮춰 다시 제시하라고 권고한 상태입니다.

위원회는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낸다는 것이 목표인데, 관건은 노사가 얼마나 성실히 협상에 임하느냐입니다.

[박준식/최저임금위원장 : 먼 길을 왔습니다. 남은 일정도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주어진 기간 동안에 우리가 논의를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은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서로의 입장만 반복하는 공회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조만간 공익위원들이 중재와 압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사 제시안의 중간에 이른바 '심의 촉진 구간'을 설정해 양보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최저임금 고시 최종 기한인 8월 5일을 맞추려면 위원회는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결정을 끝마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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