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스데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4년 만에 태극마크 탈환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작성 2019.07.11 21:26 수정 2019.07.11 21: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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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컬스데이'로 불리는 경기도청이 '팀킴'과 '팀 민지'를 연거푸 꺾고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마지막 샷에서 승부가 뒤집혔습니다.

이 소식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준결승에서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을 꺾고 결승에 오른 경기도청은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낸 '팀 민지'와 마지막 승부에 나섰습니다.

5대 4로 뒤진 채 불리한 선공을 잡고 10엔드에 돌입했는데 스킵 김은지가 마지막 샷으로 노란 스톤을 절묘한 위치에 나란히 배치하며 상대를 압박했습니다.

춘천시청 스킵 김민지가 마지막 쳐내기를 시도했지만, 경기도청의 노란 스톤 2개가 하우스 중앙 더 가까운 곳에 남으며 6대 5,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4년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한 경기도청 선수들은 한데 엉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잘했어. 고생했어]

[설예지/경기도청 : 하느님·부처님 다 부르면서 기도를 했는데 저희 뜻을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2014년 소치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으며 '컬스데이'라는 애칭을 얻은 경기도청은 당시 멤버 김은지와 엄민지에 김수지와 쌍둥이 설예은, 설예지 자매가 합류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치열한 삼파전을 뚫고 다시 태극마크를 따낸 이들은 팀 킴과 팀 민지도 이루지 못한 세계 정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은지/경기도청 스킵 : '팀 킴' 은메달, '팀 민지' 동메달은 다른 팀이 땄잖아요. 꼭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