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오히려 日이 北에 전략물자 밀수출"…자료 보니

12일 도쿄서 한일 정부 양자협의

안서현 기자 ash@sbs.co.kr

작성 2019.07.11 20:19 수정 2019.07.11 22: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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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위험한 무기를 만들 수도 있는 물자가 한국을 통해서 그동안 북한으로 건너갔다며 그런 한국 정부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규제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말을 계속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11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북한에 그런 물자를 밀수출하려다 적발된 것은 오히려 일본이라는 자료를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안서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하태경 의원은 일본이 과거 북한에 불화수소 같은 전략물자를 밀수출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일본 측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지난 1996년부터 2013년까지 30건이 넘는 대북 밀수출 사건이 일본에서 적발됐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지난 1996년 1월 오사카항에 입항 중인 북한 선박이 불화나트륨 50kg을, 2월에 고베항에 입항 중인 북한 선박은 불화수소산 50kg을 각각 선적한 것으로 나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 오히려 이 자료를 보면 일본이 블랙리스트 국가다. 북한에 위험한 전략물자가 밀수출되고 관리가 허술한 그런 나라라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자료의 출처인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는 지난 1989년 설립된 비정부 기관으로 안보 전략물자 수출 통제 관련 이슈를 연구하는 곳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오늘 일본의 주장을 재반박했습니다.

[박태성/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후지TV 등이 의혹을 제기한 불화수소 무허가 수출 적발 사례도 일본이 문제 삼는 일본산 불화수소의 북한 유출 의혹과는 무관한 사안인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오늘도 억지성 의혹을 계속 보도할 뿐, 한국 측 반박은 거의 전하지 않았습니다.

내일은 도쿄에서 이번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일 정부의 양자협의가 열리지만, 일본 측은 이것도 협의가 아닌 '실무 설명회'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김민철, 영상편집: 이승희,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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