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다음엔 유명희…'무심한 美' 설득 성공할까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작성 2019.07.11 20:15 수정 2019.07.11 22:15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문제 풀기 위해서 한국과 미국의 외교 수장이 통화를 했고, 방금 보신대로 청와대 국가안보실 차장이 백악관 비서실장을 만난 데 이어서 다음 주에는 우리 정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으로 갑니다.

워싱턴을 설득하기 위해서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이렇게 계속 나서고 있는 것인데, 그렇다면 우리 뜻대로 미국이 움직여줄지 또 그러면 일본은 생각을 바꿀지, 이어서 김범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사태가 벌어지고 열흘이 넘었지만 사실 미국은 아직 무심한 편입니다.

언론들도 거의 안 다루고 있고요, 상당히 조용한 편이라는 말이죠.

자주 다투던 나라들이고, 또 당장 미국이 뭐 피해 볼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지켜보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득이 될 거라고 반기는 분위기마저 있습니다.

삼성, SK하고 어깨를 나란히 하는 '마이크론'이라는 반도체 회사 주가인데, 이번 일을 전후로 해서 30% 넘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보름 전쯤 G20 정상회담 때 아베 총리가 얘기를 해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일을 미리 알았는데 막지를 않았다는 사전 교감설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전략은 아니다, 한미일이 서로 얽히고설켜 있기 때문에 결국 미국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전방위적으로 설득하는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우선 경제적으로는 미국 경제가 잘 나가는 게 애플, 구글, 이런 IT 회사들 덕분인데, 그 회사들 많이 쓰는 한국 반도체에 문제가 생기면 상황이 꼬일 것이라는 점을 강조를 하고요, 또 외교적으로도 북한 문제, 중국 문제를 잘 대처하려면 한미일 간에 공조가 탄탄해야 한다는 점을 또 상기시키는 거죠.

오늘(11일) 김현종 차장이 얘기가 잘 됐다고 한 것은 이런 입장이 전달이 잘 됐다는 정도의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서로 손해 볼 일은 벌이지 말자고 일본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고 중간에서 조율, 중재하는 역할을 빨리해주기를 바라는 상황입니다.

한국과 일본을 담당하는 미국의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부터 일본과 우리나라를 차례로 방문을 하는데 이 일정부터 그래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 [단독 인터뷰] 김현종, 백악관 2인자와 日 조치 협의…"얘기 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