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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 친서 만족…흥미로운 내용 심중히 생각"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북한 매체가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 담긴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가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집무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친서를 읽고 있는 사진도 주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언급하고 만족감을 표했다고 북한 매체는 밝혔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볼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흥미로운 내용이라고 언급한 대목에는 비핵화 협상이나 3차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담겼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는 친서를 받은 시점이나 친서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면서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는 이에 대한 답신의 성격으로 보이는데, 북미 정상이 친서 교환으로 간접적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하노이 결렬 이후 막혀 있던 북미 협상에 다시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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