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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은 열었지만…황교안 '외국인 차등임금 발언' 논란

<앵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차등임금의 필요성을 거론한 어제(19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76일 만에 문을 연 국회는 여야 정상화 협상에 진전이 없어 사실상 파행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근로자에게 내국인과 똑같은 임금을 주는 건 공정하지 않다"라고 한 어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국적을 이유로 임금 차별을 하지 못하도록 한 우리 근로기준법과 ILO 국제규약을 위반하고 국내 저임금 일자리를 위태롭게 하는 발상이라는 것입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혐오를 부추기고 반목을 조장하는 저급한 정치 이제 그만둬 야 합니다. 즉각 국민에게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평화당, 정의당은 물론 같은 보수진영인 바른미래당에서도 무지의 소치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형평성에 맞게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개선해 나가자는 주장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책임은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린 현 정부에 있는데 터무니없는 비난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결국, 최저임금 급등시킨 이 정권이 책임을 질 문제인데 문제를 풀겠다고 하는 저를 오히려 공격하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 5일 마지막 본회의 이후 76일 만에 국회가 소집됐지만, 정상화 협상에서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한국당 없이 일부 상임위만 열리는 반쪽 국회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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