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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법무부 장관 "윤석열 지명, 선배 기수 옷 벗으라는 의미 아냐"

박상기 법무부 장관 "윤석열 지명, 선배 기수 옷 벗으라는 의미 아냐"
▲ 사법개혁특위 전체회의에서 대화하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왼쪽)과 민갑룡 경찰청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차기 검찰총장으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명된 것과 관련,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제청에 있어서 검찰 개혁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패스트트랙에 올라가 있는 법안이 관철되도록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적폐 수사에 대한 마무리가 필요하고, 또 검찰조직 문화의 쇄신을 다 할 수 있는 분이란 차원에서 후보자로 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윤 후보자가 현 문무일 검찰총장보다 사법연수원 기수 5년 아래로 파격 인선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과 관련, "흔히 기수문화라고 얘기하는 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직문화 쇄신 차원에서도 이번에 그런 것을 깰 필요가 있다"며 "기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검사로서 자세와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은 또 "앞으로 검찰 인사에서는 그런 부분이 중점적으로 중시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기수에 따라 배치하는 것은 앞으로 점차 사라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다만 '이런 지명이 가운데 껴 있는 기수들은 다 옷을 벗으라는 뜻이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문에는 "그런 의미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 '사법연수원 19∼23기에서 장관이 보기에 조직이 동요하는 점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그런 동요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박 장관은 어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자의 지명을 두고 "정치 보복을 통해 패스트트랙 폭거에 저항한 정치인을 반드시 내년 선거에 주저앉히겠다는 계획마저 엿보인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습니다.

해당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는 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질문에 박 장관은 "윤 후보자는 그런 성품을 가진 분이 아닌 것으로 안다"며 "이제까지 그분의 수사 과정에서 보였던 자세나 이런 것으로 봤을 때 그런 점은 생각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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