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군청 앞 1인 시위자 '무차별 폭행'…경찰은 수수방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14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길거리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낮 전라남도 함평군청 앞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남성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다른 남자 한 명이 다가와서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르는데요, 폭행은 한동안 이어졌고 시위하던 남성은 피할 새도 없이 때리는 대로 맞습니다.

그러다가 지나가는 경찰차를 불러 세우고는 피해자의 손을 잡아들고 자신의 얼굴을 때리면서 쌍방폭행이라고 몰아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경찰차는 슬그머니 사라져 버립니다.

지역 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이렇게 폭행 사건으로 이어진 것인데, 이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폭행도 폭행이지만, 경찰의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경찰차는 폭행 현장에서 꽁무니 빼듯 사라졌고 한참 뒤에 경찰 한 명이 나타났지만 별다른 제재도 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가 거리에 쓰러져 누운 뒤에야 경찰 여러 명이 다가와서 상태를 살폈는데요, 이에 누리꾼들은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찰에게도 책임을 물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은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고,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사실관계는 영상에 다 나타나 있는 거고요, 왜 그랬는지 조사가 이루어져야겠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국내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지금 보시는 것처럼 62번이나 승부차기를 하는 아주 피 말리는 승부가 벌어졌습니다.

지난 8일 경남 창녕에서 열린 무학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8강전에서 용인 태성 FC와 청주 대성고가 맞붙었습니다.

80분 동안의 경기는 0대 0으로 비겼고요, 승부차기에 바로 들어갔는데 5명씩 찬 승부차기마저 4대 4 무승부가 됐습니다.

각 팀 선수 한 명씩 차면서 승부를 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는데, 18번째 키커로 나선 태성 FC 선수가 먼저 부담을 이기지 못한 듯 실축하고 맙니다.

이제 경기가 끝이 나려나 싶었는데 그다음 대성고 선수가 찬 공이 골키퍼에 막혔고요,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31번째 키커로 나선 대성고 선수의 공이 아깝게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게 되고요, 29대 28로 용인 태성 FC가 청주 대성고에 승리를 하게 됩니다.

양 팀을 합쳐서 62번이나 공을 찼고 승부차기 시간도 무려 50분이나 걸렸는데요, 4강에 진출한 태성 FC는 지난 12일 결승전에서 경희고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승부차기 결과를 공식 세계 기록으로 인정해 달라고 피파에 요청하고요, 기네스북 등재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앵커>

양 팀 골키퍼들 엄청 고생했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요즘 높은 빌딩에 가면 바닥을 유리로 만든 전망대를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죠. 그런데 유리 바닥이 튼튼한 것인지, 혹시 금이 가지는 않을지 걱정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미국 시카고에서 이런 걱정이 현실이 됐습니다.

미국 시카고에서 가장 높은 빌딩, 윌리스 타워 103층에 있는 유리 전망대입니다. 윌리스 타워 전망대의 유리 발판은 건물 바깥쪽으로 툭 튀어나와 있어서 공중부양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면서 해마다 150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입니다.

그런데 지난 10일에 찍힌 영상을 한 번 보시죠. 유리 바닥에 금이 간 게 보입니다. 이 영상을 촬영한 시민은 '여성 한 명과 아이 두 명이 발판 위에 서 있었는데 바닥에 금이 가자 겁에 질려서 얼굴이 창백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윌리스 타워 측은 유리 바닥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코팅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라면서 아무도 위험에 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윌리스 타워 전망대 유리 발판은 지난 2014년에도 보호막에 금이 간 적이 있어서 5년 만에 또 금이 간 것이라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