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밀수' 조현아 모녀, 구속 면했다…경영 복귀 시동?

손형안 기자 sha@sbs.co.kr

작성 2019.06.13 21:06 수정 2019.06.13 22: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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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품 밀수 혐의로 법정에 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어머니 이명희 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구속을 피하면서 조현아 씨의 경영 복귀가 빨라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1심 재판부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어머니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 밀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개인적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한항공 여객기를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징역형과 벌금, 추징금 등을 명령하면서도 집행유예도 함께 선고해 두 사람이 당장 실형을 살 필요는 없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법을 위반하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렇다 할 사과 한마디 남기지 않았습니다.

[조현아/전 대한항공 부사장 : (한진 칼로 경영 복귀하시나요?) …….]

집행유예 판결로 조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를 막을 장애물 하나가 제거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진그룹 계열사에서는 임원 자격으로 위법 행위를 문제 삼는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실형을 살지 않는 한 경영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조 전 부사장은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한 혐의에 대해 재판이 남아 있지만, 벌금형이 유력합니다.

자녀 학대 혐의로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기소 여부에 따라 추가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복귀하면 한진그룹의 호텔 사업을 맡으려 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잇따른 사회적 물의에도 충분한 자숙시간을 갖지 않고 서둘러 경영에 복귀할 경우 이를 바라보는 여론이 곱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