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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미 합의는 진행 중"…신뢰 · 대화의지 강조

<앵커>

북유럽의 노르웨이를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 연설을 통해 북한과 미국의 1년 전 싱가포르 합의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선언이 아니라 서로 신뢰와 대화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내용은 노르웨이에서 김정윤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노벨평화상 수상 연설의 무대인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 선 문재인 대통령.

6·12 북미 정상 간 합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지금의 교착상태는 70년 적대심을 녹이는 과정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 그 합의는 진행 중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화가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70년 적대해왔던 마음을 녹여내는 과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 전달된 김정은 위원장 친서는 사전에 알고 있었다며 정상 간 대화 의지가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평가했습니다.

톱-다운 방식의 해법이 유효하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언제든 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달 말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 전에 남북이 먼저 만날지도 결국 김 위원장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6월 방한) 그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역시 김정은 위원장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적극적 평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사람이 오가지 못하는 접경지역에서도 산불은 일어나고, 병충해와 가축전염병이 발생합니다. 분단으로 인해 겪는 구조적 폭력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슬로 구상으로 명명된 오늘(12일)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비전이나 선언이 아니라, 북미, 또 남북의 상호 신뢰와 대화 의지를 확고히 하는 거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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