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의 '소통 리더십'이 만든 결실…준비된 '황금세대'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작성 2019.06.12 20:24 수정 2019.06.12 21: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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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대로 젊은 태극전사들의 분위기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대표팀 분위기와는 확실히 달라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자유로움 속에서도 선수들은 나보다 팀을 먼저 생각했고 거기에 정정용 감독의 따뜻한 리더십이 더해지면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태극전사들은 정정용 감독에게 거침없이 물세례를 퍼부으며 하나가 됐습니다.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애들이 자율 속에서 지키는 규칙은 확실하게 애들이 잘하니깐 저는 그거는 문제 안 되고….]

2년 전 지휘봉을 잡은 정 감독은 자율과 규칙이라는 지도 철학으로 어린 선수들을 정성껏 키웠습니다.

따뜻한 소통 리더십으로 잠재력을 이끌어냈습니다.

[오세훈/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 감독님이 정말 다독여주시고 많은 말씀 해주시는데 그런 말씀을 잘 배우는 것 같고 따뜻한 분인 것 같아요.]

선수들이 19살이던 지난해 21세 대회에 출전해 패배를 거듭하면서도 오직 이번 대회를 바라보며 조직력을 키웠고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이게 하루아침에 된 건 아니고요, 우리보다 두 살 더 많은 선수들한테도 우리가 결과적으로 안 좋았지만 어쨌든 이겨낸다고 했던 경험치들이 굉장히 선수들한테 있고….]

갈수록 원팀으로 끈끈해진 선수들은 스스로 동료를 배려하기 시작했고 2살 어린 '스타플레이어' 이강인을 형으로까지 인정하고 따랐습니다.

[오세훈/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 축구장에서는 (강인이가) 형이에요. 돈 많다고 하면 형이라고 하잖아요. 축구 잘하니깐 형이죠.]

'막내형' 이강인도 팀에 헌신하고 녹아들면서 정정용호는 강팀으로 거듭났습니다.

이처럼 준비된 '황금세대'들은 세계 무대에서 한 단계씩 올라서며 한국축구의 미래를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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