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떼창'으로 결승 진출 만끽…역사 쓴 U-20 영웅들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작성 2019.06.12 20:21 수정 2019.06.12 21: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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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99년생이 주축인 이번 대표팀은 경기 전에는 흥겨운 음악을 들으면서 몸을 풀고 또, 경기에 나가서는 다 함께 축구를 함께 즐깁니다. 오늘(12일) 결승 진출을 확정 짓고 숙소로 돌아가던 버스에서는 같이 노래를 부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벽을 깨웠던 젊은 영웅들의 유쾌한 퇴근 분위기를, 이성훈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룬 대표팀의 '버스 선곡'은 의외로 발라드였습니다.

[조영욱/U-20 대표팀 맏형 : 발라드로 한 번 시원하게 틀어봐라.]

[우리의 떼창을 한 번 보여드리자 팬분들께]

[노을 '그리워 그리워' : 그리워 그리워 네가 너무도 그리워서~~]

그라운드에서 보인 경기력도, 함께 즐길 줄 아는 '신바람'도 최고였습니다.

16세 이하 시절부터 이 대표팀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선수들에게 다른 세대보다 훨씬 뚜렷한 '목표 의식'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강인/U-20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지난 4월) : 우승이 목표죠. 최대한 폴란드에서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었어요.]

[강성구/대표팀 심리상담 담당 (중앙대 교수) : 소름이 돋을 정도로 인상 깊었어요. 그 어느 연령대표팀보다 이 팀의 목표 설정이 굉장히 분명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무도 상상하지 않은 목표를 진심으로 가슴에 품었던 선수들은 이번 대회 모든 경기를 한 점 차 이내 접전으로 펼친 힘겨운 여정을 정신력으로 이겨냈습니다.

[강성구/대표팀 심리상담 담당 (중앙대 교수) : 경기가 매우 어렵게 진행될 때 선수들이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동기가 목표설정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자기 확신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며 대표팀은 한국 스포츠사의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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