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단 한 개의 '아보카도'로 은행을 털어버린 강도의 비결

이소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6.12 16: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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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Pick] 단 한 개의 아보카도로 은행을 털어버린 강도의 비결
이스라엘의 한 강도가 아보카도를 수류탄으로 위장해 은행을 터는 데 성공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외신들은 이스라엘 베르셰바의 은행 2곳에서 8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45만 원을 훔친 47살 남성의 놀라운 수법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5월 중순, 베르셰바의 대형 쇼핑몰에 위치한 은행에 한 남성이 들어섰습니다. 남성은 등장부터 수상했습니다. 그는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모두 가린 채 번호표도 뽑지 않고 은행 창구로 직진했습니다. 

창구 직원에게 다가간 남성은 대뜸 쪽지 하나를 건넸습니다. 쪽지에는 당장 현금을 가방에 챙겨 담으라는 지시가 적혀 있었습니다. 창구 직원이 잠시 머뭇거리자, 남성은 "당장 돈을 주지 않으면 수류탄을 던지겠다"며 품에서 검은 물체를 꺼냈습니다.
맨몸의 은행 강도가 단 한 개의 '아보카도'로 은행을 수 차례 털 수 있었던 이유 (사진=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홈페이지 캡처)당시 남성이 들고 있던 것은 진짜 수류탄이 아닌 검게 칠한 아보카도였습니다. 하지만 남성의 당당한 태도에 은행 직원은 감쪽같이 속고 말았습니다.

이 은행에서 우리 돈으로 약 526만 원을 챙긴 남성은 돈 가방을 들고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그로부터 닷새 뒤, 이 남성은 베르셰바의 다른 은행에서 같은 수법으로 410여만 원을 챙기고 또다시 자취를 감쳤습니다. CCTV에 남성의 모습이 찍히긴 했지만,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모두 가린 탓에 신원 파악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신호가 잡혔던 휴대전화들의 위치를 추적해 용의자를 밝혀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과거에도 강도죄를 저질러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