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총선 못 기다리겠다는 질책"…한국당 "선거법 위반 소지"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작성 2019.06.11 21:02 수정 2019.06.11 22:1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청와대 국민청원 사상 가장 많은 183만여 명이 참여한 자유한국당 해산 청구 청원과 또, 33만여 명이 참여한 민주당 해산 청구 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답변을 내놨습니다.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 몫이라며 내년 4월 총선을 언급했는데, 한국당은 총선 때 야당 심판해달라는 거냐,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라며 반발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답변자로 나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정당 해산 청구가 정부 권한이기는 하지만, 주권자인 국민의 몫으로 돌려 드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선거를 통해 주권자가 평가하는 것이 맞다는 취지입니다.

그러면서 청원의 의미를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강기청/청와대 정무수석 : (내년)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하다, 못 기다리겠단 질책으로 보입니다. 눈물을 훔치며 회초리를 드시는 어머니가 되어 정당 해산 청구라는 초강수를 두셨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당은 여기에 발끈했습니다.

대통령에 이어 정무수석까지 야당을 국정 파트너가 아닌 심판 대상으로 보는 것이라며 선거법 위반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선거운동과 다름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법 위반의 소지도 있다고 봅니다.]

오늘(11일) 답변에서는 정치권 막말이 국민에게 상처가 되고 정치 불신만 키운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비슷한 시각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천렵질 발언에 이어 이번엔 '피오르 관광'이라며 대통령 순방을 또 깎아내렸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아무거나 막말이라는 게 막말"이라며 이를 두둔했습니다.

결국 국민청원에 담긴 국민의 답답함에 대한 정치권의 성찰은 찾을 길 없고 서로를 향한 날 선 비판만 남았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