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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격차 풀어낸 '봉준호 영화'…전 세계 공감 이끌었다

<앵커>

봉준호 감독이 그동안 만들었던 영화들입니다. 특히 살인의 추억, 또 괴물로 많이들 기억하고 계실 텐데요.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깊이 있으면서도 또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던 작품들이죠. 이번에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도 우리 사회의 빈부 격차 얘기를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가난한 집 장남이 부잣집에 고액 과외 면접을 보러 가면서 두 가족의 만남이 시작됩니다. 이 만남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집니다.

영화 기생충은 굳이 따지자면 블랙 코미디이면서 미스터리입니다. 여러 장르가 섞인 봉준호 감독만의 스타일입니다.

국내 개봉에 앞서 칸 국제영화제에서 평론가와 언론에 먼저 공개됐는데 9분 가까운 기립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평론가 사이에 찬사가 이어지면서 일찌감치 황금종려상 수상이 점쳐졌습니다.

봉 감독 스스로 작품을 내놓으면서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세계인이 이해하고 공감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지난달 22일, 영화 '기생충' 제작 발표회 : 전 세계에서 굉장히 보편적인 모습이거든요, 빈과 부의 모습 같은 것들이요. 한국 관객들 못지않게 외국 관객들도 공감하면서 볼 수 있으리라는 그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봉 감독은 지난 2000년 '플란다스의 개'로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이어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스타 감독으로 떠올랐습니다.

2006년 영화 '괴물'은 한국형 블록버스터이면서 괴물과 맞서는 가족 이야기로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었습니다.

2009년 마더, 2013년 설국열차, 2017년 옥자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각본과 캐릭터로 대중성을 확보하면서 사회 비판 의식을 담는 방식으로 봉준호식 장르 영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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