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바이오 대표 피의자로 첫 소환…윗선 정조준

안상우 기자 ideavator@sbs.co.kr

작성 2019.05.19 20:34 수정 2019.05.19 22: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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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의 제약 계열사 바이오로직스가 회계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 윗선으로 검찰 수사가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검찰이 들어오기 전에 자료들을 없애라고 지시를 혐의로 지금 이 시각 바이오로직스 사장을 검찰이 처음으로 불러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그룹 전체에 지휘부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의 핵심 부사장급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19일) 오후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옛 미래전략실의 후신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소속 김 모, 박 모 부사장 2명도 함께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6일,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김 대표와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임원 등의 사무실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분식회계와 승계 관련 자료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회사의 공용 서버를 공장 바닥에 숨기고 직원들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뜻하는 'JY'나 'VIP'를 검색해 삭제하도록 지시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 부사장 등이 앞서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된 사업지원 TF 백 모 상무의 상관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업지원 TF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관련된 증거인멸을 사실상 주도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따라서 사업지원 TF의 지휘 라인을 조사하다 보면 증거인멸을 지시한 시작점이 누군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인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사장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