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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타다' 반대에 죽음 이용 안 돼"…택시업계 비판

<앵커>

요즘 서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하얀색 카니발 차량, 겉에 보면 '타다'라고 적혀 있는데, 타다 측의 이재웅 대표가 죽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택시업계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맥락에서 나온 발언인지, 손형안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타다' 서비스를 반대하는 분신 사태가 또 발생하자 택시 기사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타다'를 규제하지 않으면 불미스러운 희생이 더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희봉/서울개인택시조합 중앙지부장 : 얼마나 더 많은 희생자를 낳아야만 우리의 처절한 외침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까.]

이런 경고성 메시지에 '타다'의 모회사 '쏘카'의 이재웅 대표가 작심한 듯 비판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택시 기사 분신 사건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미안하기 그지없다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죽음이 정당한 문제 제기의 방식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폭력을 조장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누군가의 죽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타다' 매출이 전국 택시 매출의 1%도 안 된다며, 택시업계가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는 주장은 근거 없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타다'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는 주장을 접고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의 이런 입장은 승차 공유를 놓고 벌어진 택시업계와의 극한 대립이 재연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택시업계는 이 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타다' 측은 렌터카 대여 서비스가 합법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택시업계는 렌터카 사업자가 돈을 받고 여객을 운송해서는 안 된다는 법조항을 들어 불법이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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