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옛 시대 공기 팝니다" 日, 기발한 '연호 마케팅' 불티

SBS뉴스

작성 2019.05.01 10:05 수정 2019.05.01 10: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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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화제의 뉴스 딱 골라서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입니다. 요즘 주말마다 결혼식 가느라 바쁜 분들 적지 않으실 텐데, 결혼식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민폐 하객이 되지 않으려면 피해야 할 행동들이 있다고 합니다.

한 결혼정보회사가 지난달 미혼남녀 3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는데, 결혼식 민폐 하객으로 4명 가운데 1명이 흰색 원피스를 입고 온 사람을 꼽았습니다.

특히 남성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응답한 사람이 8.6%에 그쳤지만, 여성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42%에 달했습니다.

신랑, 신부의 험담을 하는 사람, 일행을 많이 데려오고 축의금을 조금만 내는 사람, 결혼식은 보지도 않고 바로 밥 먹으러 가는 사람 등도 민폐 하객으로 꼽혔습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 결혼식에 참석할 때는 어떤 것을 가장 신경 쓰느냐고 물었더니, 43% 정도가 어떤 옷을 입고 갈지 가장 신경 쓰인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축의금은 얼마나 낼지, 누구와 함께 갈지, 결혼식장에는 언제 도착하는 게 좋을지도 고민이라고 답을 했는데, 이런 내용 참고하셔서 이왕 가는 결혼식 환영받는 하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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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오늘(1일) 자정부터 일본에서는 새로운 일왕이 즉위하면서 헤이세이 시대가 가고 새로운 연호인 레이와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때를 맞춰서 연호를 이용한 봉이 김선달식 상품부터 새 시대를 환영하는 상품까지 연호 마케팅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헤이세이와 표기법이 같은 일본의 한 마을에서 헤이세이 시대의 공기를 판매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깡통 안에는 특별한 성분이나 향기를 넣지 않은 말 그대로 공기만 담겨 있는데 하나에 1만 원이나 합니다.

일본어로 인연을 뜻하는 '고엔'과 발음이 비슷한 5엔짜리 깡통을 용기로 사용해서 새로운 시대에도 인연이 있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일본의 한 철도회사는 일왕 3대의 연호가 적힌 승차권 세트를 예약 판매하려다가 문의가 너무 많아 판매를 포기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 SNS나 중고 사이트에서도 연호 관련 물품들이 여럿 거래되고 있습니다.

연호 발표 직후 나온 신문은 원래는 한 부에 1천500원 정도 하는데 최고 1만 원에 거래되기도 하고 새로운 연호인 레이와를 큼지막하게 적은 한정 티셔츠나 과자, 필기구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왕의 즉위라는 것이 뭔가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대를 보내고 새 시대를 맞는 기대감이 이렇게 다양한 마케팅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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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미국에서 온 소식인데요, 8살짜리 남자아이가 납치되는 순간 누나를 데리고 강도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입니다.

자동차 한 대가 문이 열린 채로 출발하는 장면부터 시작하는데, 이 장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아이들이 자동차 안에 타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난 25일 미국 오하이오에 있는 한 병원 앞인데요, 니타 코번이라는 여성이 증손주 두 명을 뒷좌석에 태우고 아픈 친구 병문안을 갔습니다

그런데 친구를 부축해서 응급실까지 데려가려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갑자기 한 남성이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난 것입니다.

차에는 10살, 8살짜리 증손주들이 타고 있었는데, 너무 놀란 코번이 곧바로 차를 뒤쫓았고 두 아이도 탈출을 시도하게 됩니다.

8살 남동생이 곧바로 차 문을 열었고 누나와 함께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강도가 누나의 티셔츠를 붙잡았다고 하는데요, 필사적으로 강도의 손길을 떼어낸 동생은 누나를 안고 차 밖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크게 다치지 않았고 강도도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바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8살 꼬마가 자기가 다칠 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누나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