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불펜이 달라졌다…'짠물 야구' 이끄는 정우영·고우석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작성 2019.04.23 21: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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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LG가 몰라보게 강해진 투수진의 힘으로 시즌 초반 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젊은 구원투수, 정우영과 고우석의 활약이 빛납니다.

이 소식,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LG 고졸 새내기 투수 정우영은 드래프트 지명 순위가 2라운드 15번째에 불과했지만 현재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입니다.

13경기 동안 단 한 점만 내주며 리그 최고 수준의 구원투수로 떠올랐습니다.

오른손 타자의 무릎 쪽을 파고드는 싱커를 주 무기로 엄청난 땅볼 유도 능력을 자랑합니다.

정우영의 공을 쳤을 때 타구의 평균 발사각도가 -7도로 현역 투수들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타자들이 좀처럼 타구를 띄우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피홈런이 하나도 없습니다.

[정우영/LG 구원투수 : (코치님이) 공이 끝 움직임이 심하니까, 가운데만 보고 던져도 좋은 타구가 안 나온다고 하셔서, 사인 내는 대로 던진다는 생각으로 던지니까 땅볼 비율이 좋더라고요.]

땅볼로 타자들을 잡아내는 정우영과 대조적으로 프로 3년 차 고우석은 리그 최고 수준의 강속구로 상대를 압도합니다.

정찬헌의 부상 때문에 지난 주말부터 임시 마무리 투수를 맡았는데 직구 최고 시속이 155km까지 올라왔습니다.

풋풋한 '영 건'들의 맹활약 속에, 지난해 5.62로 9위였던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낮은 2.10으로 떨어졌습니다.

LG는 오늘(23일)도 선발 켈리의 호투와 김민성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KIA에 앞서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자료제공 : 트랙맨베이스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