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참사, 뉴질랜드 테러 복수극"…사망자 310명으로

증오의 악순환이 부른 참사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작성 2019.04.23 21:12 수정 2019.04.23 21: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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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부활절 연쇄 폭탄 테러는 지난 3월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테러의 복수극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에서 테러가 일어난 데 분노해 복수 차원에서 테러를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류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낭을 멘 한 남성이 성당으로 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남성은 별다른 제지 없이 신도들이 밀집해 있는 성당 내부로 들어갑니다. 이후 배낭 속 폭탄이 터지면서 희생자가 속출했습니다.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테러로 숨진 희생자는 지금까지 310명입니다. 현장에서 용의자 40명이 체포됐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용의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번 테러가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테러의 복수 차원에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루완 위제와르데네/스리랑카 국방부 장관 :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테러에 대한 대응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이번 테러를 실행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앞서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에서 지난 3월 백인 우월주의자가 저지른 총격 테러로 50명이 숨진 사건의 복수극이라는 것입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IS는 뉴질랜드 사원 테러 발생 나흘 뒤, 살해 장면이 잠자던 신도들을 깨워 행동에 나서게 할 것이라며 복수를 예고했습니다.

테러 발생 직후 스리랑카 당국은 부활절 테러의 배후로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 조직을 지목하고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현지 극단주의 조직은 이번 테러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지역 군소조직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IS와 손을 잡고 급격하게 세력을 키운 뒤 연쇄 폭탄 테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