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못 살겠다" 불안감 극심…피해 주민 이주 추진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9.04.20 20:30 수정 2019.04.20 22: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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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이 벌어진 아파트 주민들은 여기서는 무서워서 더 못 살겠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그런 주민들은 다른 임대 아파트로 옮겨주고 다른데도 또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위험인물은 임대 아파트에서 쫓아내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유가족과 부상자들의 이주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아파트 전체 80세대 중 피해 가구는 10세대로 피해자들이 사는 집의 임대 계약을 변경해 주변 임대 아파트 중 빈 곳으로 옮기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극심한 불안감에 외부에 머물거나 이주를 원하는 다른 주민도 많습니다.

[아파트 주민 : 솔직히 지금 트라우마도 심하고. 너무 많이 놀랐어요. 피를 너무 많이 보니까….]

LH는 아파트 전체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함께 접수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른 입주민에 피해를 주는 '위험인물'을 임대아파트에서 강제 퇴거시키는 방안도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국민청원 게시판을 비롯해 이상행동으로 민원 신고가 많은 사람의 입주를 제한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경우 임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사회 취약계층이 다수 거주하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훈/국토부 공공주택총괄과장 : 강제 퇴거할 경우에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협의해서 잠재적 가해자에 대한 정신 치료 조치 등을 취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입니다.]

한편 피해자 가족들은 사건 대처에 잘못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경찰의 사과를 받아들였지만 부상자 치료비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희생자 장례 절차는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박동명 KNN,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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