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지구 반대편 수술도 OK…저가요금 고객은 '찬밥'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작성 2019.04.04 21:18 수정 2019.04.04 22: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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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기 위해 통신사들이 첩보전 수준의 경쟁을 벌였는데 앞으로 5G를 많은 사람들이 쓰게 되면 우리 생활에는 과연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김범주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5G의 가장 큰 장점은 지금 쓰는 LTE보다 속도는 20배 빠르고, 정보량은 100배 많이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게 가능해지는 거죠.

다음 월드컵이 카타르인데 직접 가서 보고는 싶지만 카타르, 멀고 돈도 많이 들잖아요, 그런데 5G로 연결된 VR 장비를 머리에 쓰면 실제로 경기장에 간 것처럼 입체적으로 경기를 볼 수가 있습니다.

공연, 해외여행, 이런 데도 활용이 가능하겠죠.

또 하나 중요한 특징은 통신 주고받는 데 버벅거림이 없어서 실시간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지금 LTE는 여기서 신호를 보내면 반대편에 전달되는데 0.1초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5G는 0.001초입니다.

그 정도까지 빠르면 뭐가 좋나, 예를 들면 자율주행차들이 달릴 때가 오면 컴퓨터가 도로 상황을 쭉 파악하고 있다가 차에 정보를 쏴준다는 말이죠.

그런데 시속 100km로 달리고 있는데 앞에 문제가 생겼어요, 그래서 세워라, 이럴 때 LTE는 3m를 더 가서야 신호를 받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밟으니까 훨씬 더 많이 가게 되죠, 그런데 5G는 3cm 가서 받기 때문에 훨씬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의사가 갈 수 없는 곳이라도 멀리서 로봇으로 원격 수술을 할 수도 있고, 응급 구조도 될 거고요, 용도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런 변화의 혜택을 모든 사람이 골고루 누려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통신비, 요금이 문제인데 통신사들 사람들 빨리 잡겠다고 '데이터 1000기가', '완전 무제한' 이런 요금제들을 앞다퉈서 내놓고 있는데 월에 8~9만 원, 1년에 100만 원씩 내야 쓸 수 있고요.

정부 독촉에 내놓은 5만 원대 요금제는 쓸 수 있는 데이터 10기가도 안 돼서 사실상 5G를 제대로 못 씁니다.

소외되는 사람 없게 요금 낮추자는 목소리가 점점 커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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