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판다④] 손혜원, 지인 딸 채용 청탁 의혹…어느 간부의 증언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작성 2019.01.18 20:32 수정 2019.01.18 22: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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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과 사의 경계선이 어디인지 생각해 볼 대목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저희가 지금 전해드리고 있는 목포 문화재 거리 내용과 별도로 손혜원 의원이 지난해 채용을 청탁했었다는 의혹이 오늘(18일) 새로 불거졌습니다. 손혜원 의원이 간사로 있는 국회 상임위 소관 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에 아는 사람의 딸을 채용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이 내용은 이한석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의 한 간부는 손혜원 의원이 지난해 6월 보존과학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손 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을 감사하는 국회 문광위의 여당 간사가 된 직후였습니다.

손 의원은 이 부장에게 이러이러한 사람을 거론하며 한 번 써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했다고 박물관 간부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장은 정기인사 시기는 아니지만, 일단 검토를 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의원이 거론한 인물은 당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보존처리를 담당했던 학예연구사 이 모 씨입니다.

이 씨는 나전칠기 장인의 딸로 손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이 씨의 부친과 알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손 의원이 이 씨를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재라며 공개적으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립중앙박물관 국회 국정감사, 지난해 10월) :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에서 유물 수리에 최고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가지고 있는 인재인데요.]

이후 이 씨는 지난해 12월 국립중앙박물관 인사교류 대상자로 지원했지만, 박물관은 손 의원이 추천한 사람을 선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보존과학부 부장에게 전화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해 6월 문화재 복원상태를 점검하러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이 씨에 대해 언급한 적은 있지만, 내부 전문가를 활용하자는 인사교류 차원에서 이 씨를 제안한 것이라며 인사청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끝까지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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