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캡틴!…중국 상대로 '월드클래스' 보여준 손흥민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작성 2019.01.17 21:25 수정 2019.01.17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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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이스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컵 무대에서 '월드 클래스'를 보여줬습니다. 두 골에 모두 기여하며 중국전 2대 0 완승을 이끌었고 벤투호는 조 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뛴 지 67시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선발 출전을 강행했습니다.

혹사 논란에도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중국의 밀집 수비를 헤집고 페널티킥을 얻어내 황의조의 선제골을 이끌었고 킥을 전담하며 후반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김민재의 쐐기 골을 도와 2대0 완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이 경기만 하러 온 게 아니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고 더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공격형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는데도 패스 성공률 90%를 기록했고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와 드리블 횟수는 팀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려 탄성을 자아냈고 상대의 집중 견제에 여러 번 쓰러지면서도 상대 선수를 배려하는 매너까지 선보였습니다.

폭발적으로 돌파하다가도 주변 동료를 이용해 템포를 늦추는 영리한 완급조절로 89분을 소화했습니다.

유럽 언론들의 호평이 이어진 가운데, 소속팀 토트넘도 "클래스를 보여줬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최고의 선수가 있다면 팀은 더 강해집니다. 손흥민은 우리 팀 최고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손흥민 효과로 '조 1위' 목표를 달성한 벤투호는 16강전까지 5일간 체력을 재충전한 뒤 정상 도전을 이어갑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