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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폭행' 박종철 예천군의원 "물의 빚어 죄송합니다"

<앵커>

해외연수 가서 가이드를 폭행한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이 오늘(11일) 경찰에 출석하며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이 와중에도 외유성 해외연수를 강행했던 경북 시군의회 의장들은 일정을 앞당겨 이틀 만에 귀국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국외 연수 도중 가이드를 폭행하고도 거짓 해명해 공분을 샀던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원.

사건 발생 19일 만에 경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앞에서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박종철/경북 예천군의원 : 물의를 빚어 죄송합니다. 가이드님께도 다시 한번 사죄드리고, 군민들께도 사죄드리겠습니다.]

경찰은 가이드 폭행 경위와 함께 연수 기간 여성 접대부를 요청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역 기초의원의 낯 뜨거운 행태에 분노한 예천군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군 의회까지 행진을 벌인 군민들은 박 의원의 추태를 대신 사과하는 108배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현부/경북 예천군민 : (군의원 전원 사퇴로) 새로운 예천을 출발시키고 우리의 대표를 새롭게 출발시키는 게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예천군의회 파문 속에서도 외유성 베트남 연수를 강행했던 경북 시군의회 의장단도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오늘 새벽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습니다.

[서재원/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 도민들이나 시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에 상당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쏟아지는 비난에 고개는 숙이면서도 농업 분야 시찰과 해양 신도시 개발 벤치마킹 등 순수한 목적의 해외 연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욱 TBC·신경동 TBC,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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