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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정은 친서에 답신…'경제 성과' 의지도 강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보내온 친서에 답을 보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남쪽에 오는 것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 중국 방문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징후라면서, 2차 북미 회담은 담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차 북미 정상회담은) 북한이 어떤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고, 그에 대해서 미국은 어떤 상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인지를 마주 앉아서 서로 담판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그러면서 김 위원장 답방 시기는 북미 정상의 담판 이후, 그러니까 선 북미, 후 남북이 훨씬 순조롭다고 설명했습니다.

북미 담판의 결과로 대북제재 완화 등이 이뤄지면, 이를 토대로 4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남북경협 실행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입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연말 친서에 답신을 보냈다는 사실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경제'를 35번, '성장'을 29번 언급하면서 경제에서 성과를 내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태우 전 특감반원의 폭로 등 뜨거운 현안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를 통해 가려질 거라면서도, 김 전 수사관의 행위 자체가 사안의 본질이라며 처음으로 공개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직 언론인의 잇단 청와대행에 대해서는 비판을 수용한다면서도, 과거 정부와는 다르다는 말로 선을 그었습니다.

어제 회견은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며, 애초 예정보다 10여 분을 넘겨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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