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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신 예멘인 2명 난민 인정…"박해받을 가능성 커"

언론인 출신 예멘인 2명 난민 인정…"박해받을 가능성 커"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작성 2018.12.14 12: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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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가 올해 제주에서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 484명에 대한 난민 심사를 모두 마친 결과 예멘인 2명에 대해 난민 지위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예멘 난민 신청자들 중 난민으로 인정된 첫 사례입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 제주 출입국 외국인청은 올해 상반기 제주도에 입국해 난민 지위를 신청한 예멘인 484명 가운데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던 85명에 대한 심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심사 결과, 두 명의 예멘인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난민 지위를 얻게 됐습니다.

난민으로 인정된 2명 모두 후티 반군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작성했다는 등의 이유로 납치나 살해 협박을 당한 적 있는 언론인 출신입니다.

제주출입국청은 "이들의 진술과 이들이 제출한 자료 등을 토대로 면밀히 검증했다"며 "이들이 또다시 박해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난민 지위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난민 인정 요건은 충족하지 못했지만, 예멘으로 추방됐을 때 생명이나 신체의 자유를 침해당할 수 있다고 본 예멘인들에 대해선 '인도적 체류 허가'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3차례에 걸친 심사 결과, 신청자 484명의 85%에 달하는 412명이 인도적 체류를 허가받았습니다.

인도적 체류를 허가받은 예멘인들은 제주도 외 다른 지역에 체류할 수 있게 되지만, 체류지 변경 14일 안에 변경 신고를 해야 합니다.

신청자의 11%인 56명은 '단순 불인정' 판단을 받아 국내에 체류할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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